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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는 Moment/맛있게 먹었어:)

[이천 맛집] '강민주의 들밥'

by 랑마일 2020. 5. 11.

이천 밥집 '강민주의 들밥'

 

 

 

요즘에 일 때문에 밀가루 음식만 많이 먹어서

밥(쌀)이 먹고 싶었던 터라,

전부터 맛있게 먹었던 '강민주의 들밥'에서 외식하기로 했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 지산로22번길 17

공휴일, 평일 11:00 - 20:30 (명절만 휴무)

들어가는 입구에 새 간판이 안내하고 있었다.

원래 전에는 그냥 '들밥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ㅎㅎ

이 간판을 끼고 우회전 하여 들어오면 바로 '강민주의 들밥집'이 보인다.

 

아무래도 주말 점심이다보니,

식당 주차장은 물론이고 식당 앞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리고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 손님들이

식당 앞마당에도 북적북적 모여 있었다.

 

사실 이 곳은 이천 시내가 아닌 외곽지역이라 거리도 있고 숨은 맛집인데도

남녀노소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들어가는 입구에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테라스에 대기명단을 작성했다.

운 좋게도 세 테이블만 기다리면 우리 차례였다.

 

대기 명단을 작성하고 그 옆에서 먼저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메뉴들이 적혀있었다.

 

우리는 4인 가족이기 때문에 

청국장과 국산 서리태콩 돌솥밥 4개

꼬막무침 1인분, 금게 간장게장 1인분, 불맛 제육볶음 2인분 이렇게 주문하려고 생각했다.

 

기다리는 동안에 테라스 구경을 했다.

테라스에는 강민주 사장님의 간단한 소개의 이미지가 걸려 있었다.

 

사장님이 생각보다 젊으신데도 손맛이 정말 좋다.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편안하고 시골에 힐링하러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1000원어치 강냉이모금함이 있었다.

모금함을 누가 관리하고 지켜보는 게 아니라

손님들의 양심에 맡긴 모습..

그래서 5천 원어치 강냉이를 털어왔다^^..(후식으로 뇸뇸)

 

여기에 모인 돈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 곳에 전달된다니

먹으면서 배도 부르고 맛도 있고 도움도 된다니 뿌듯했다.

 

그 옆에는 사장님이 받으신 인증서,

그리고 티비에 출연했던 이력들이

걸려있었다.

 

위에 보이는 '야반'이라는 곳은

여기 들밥집보다 이천 시내에서 가깝고

조금 더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한식집이다.

 

여기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두 번째 한식집으로 알고 있다.

여기 들밥집 까지 오기 힘들면

야반으로 가서 먹어도 좋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테라스에 꽂아져 있는 책을 읽어봐도 좋다.

 

"자존이 있는 사람은 풀빵을 구워도 행복하고,

자존이 없는 사람은 백억을 벌어도 자살할 수 있다."

 

뒤통수를 때리는 명언을 얻었다.

 

내가 볼 때 강민주 사장님은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고 애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음식에 정성을 들이시고 연구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행복해 보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차례가 왔고...!!+.+

입장하면서 바로 주문을 했다.

 

그런데 4인 가족에게

청국장과 국산 서리태콩 돌솥밥 4인분+꼬막무침 1인분+ 금게 간장게장 1인분+ 불맛 제육볶음 2인분

양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육볶음을 1인분으로 시켰다.

 

그런데 먹어보니 음식도 많이 안 남기고 충분해서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대로 시키기를 잘했다.

테이블에 앉으면 기본으로 셋팅 되어 있는

밥그릇(놋그릇), 국그릇, 물 컵, 물(주전자), 메뉴판, 고추장, 참기름

 

사람들이 많아 식당 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

특히 큰 액자 같은 창문과 높은 천장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자리에 앉은 지 5분도 안 돼서 기본 반찬과 돌솥밥이 세팅되었다.

 

비주얼 ㄷㅐ ㅂ ㅏㄱ..

파김치+무생채+콩나물무침+깻잎무침+고들빼기무침+간장계란+가지튀김+장+상추+청국장+돌솥밥

(글 쓰는데 배고프다..)

 

이 곳 파김치는 말 그대로 새콤+달콤한 파김치라서 아이들도 먹기 좋을 것 같다.

무생채는 사진에도 보이듯이 색이 많이 맑다.

 무생채를 정말 좋아하는데 매운맛이 많이 나지 않고 간이 삼삼해서 아쉬웠다.ㅜㅜ

콩나물 무침은 모두가 아는 그 맛! 맛있게 잘 무쳐졌다.

깻잎무침은 내 입맛이 아니었다..간장깻잎과 양념깻잎에 익숙해서 그런가..?ㅜㅜ

고들빼기 무침은 완전 쫀맛탱!! 무말랭이 무침 좋아하면 누구나 잘 먹을 수 있는 맛!

간장 계란은.. 오빠가 다 먹어버려서 어떤 맛인지 모르겠지만, 순식간에 먹은 걸 보니 엄청 맛있는 듯하다.

가지 튀김은 겉바속촉한 가지튀김,,양념도 잘 배어있고 달달 고소한 맛(하트)

청국장은 정말 구수하고 뜨끈해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기본 메인 반찬 세 가지!

간장게장+제육볶음+꼬막무침

 

간장게장에 살이 꽉 차 있고, 간장이 너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밥과 함께 먹기에 아주 좋다..

(생전에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던 들밥집 간장게장)

별점으로 치자면 10점 만점에 10점.

 

제육볶음은 많이 맵지 않고 정말 불맛이 나는 제육볶음이었다.

제육볶음은 정말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에게 극호!이기 때문에 꼭 먹어보시길.

별점으로 치자면 10점 만점에 9점.

1점은 양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너무 맛있었으니까

 

꼬막무침은 살짝 간은 약해서 삼삼하고, 겉이 공기에 접촉되면서 건조해진 느낌...

별점으로 치자면 10점 만점에 6.5점.

 

 

1. 돌솥밥에 밥을 놋그릇에 퍼 담는다.

2. 퍼낸 돌솥에 물(주전자)을 붓는다.

3. 뚜껑을 덮고 퍼낸 밥과 반찬들을 먹는다.

 

그러면~

남은 반찬들과 함께 2차전으로 숭늉을 긁어먹으면 된다.

 

그래도 중간에 밥이 부족하다 싶으면 보리밥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니

가져다 먹으면 되고

아니면 3차전으로 보리밥 비빔밥으로 먹으면 된다.

상 옆에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 좋아하는 반찬 넣고 맛있게 비벼 먹으면 된다.

 

배부르게 다 먹고 나오는 길에

반찬을 사 갈 수 있다.

한 개도 만원, 두 개도 만원.

저 말에 홀려서 네 개를 샀다^^..

 

다 먹고 아예 나오면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고, 강냉이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열어 보았을 땐, 이미 강냉이 다 털림^^;,,)

 

 

오랜만에 가족과 건강한 한 상차림으로..

정. 말.

배부르게 먹었던 외식이었다.

참! 여기 경기지역화폐 가능 매장이다(중요)

총 평점 10점 만점에 9.5점.

-날이 덥고 음식이 많아서 그런지 파리가 1-2마리 있어 거슬림

-대기 명단이 매장 안에 한 장 대기실에 한 장 있었는데 적힌 게 다름..순서 주의

-서비스와 친절함이 좋음

-배부르면서 맛있게 한 끼 가능

-그냥 쫀맛

-남녀노소 편안히 먹기 좋음

 

다음에 또 먹겠다는 의사 100%

 

이천 맛집

이천에 숨은 한정식집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강민주의 들밥'에서 맛있고 배부른 한 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맛있게 먹었어, 강민주의 들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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